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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튼교수, 당분간 한미 모든 언론과 인터뷰 거부

새튼교수, 당분간 한미 모든 언론과 인터뷰 거부

Posted November. 16, 20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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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팀과의 결별을 선언한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는 14일 황 교수 연구팀의 난자 취득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정보를 입수했지만 그 같은 정보를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대 헬스사이언스대 공보담당인 제인 더필드 씨는 섀튼 교수에 대한 본보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섀튼 교수와 피츠버그대 의대 공동명의로 된 이 같은 내용의 공식성명을 보내면서 섀튼 교수는 당분간 한국 언론은 물론이고 미국 언론과도 인터뷰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섀튼 교수 연구실 관계자도 모든 언론 접촉은 대학 공보실을 통해 하도록 돼 있다며 본보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다.

섀튼 교수는 공식 성명에서 유감스럽게도 난자 취득과 관련해 (황 교수 연구팀의) 잘못된 설명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정보를 11일 입수했다며 이 정보와 관련해 학계와 규제 당국과 접촉했고, 그에 따라 황 교수와의 협조관계를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정보는 속성상 비밀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문제의 정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거부했다. 섀튼 교수는 이 정보의 출처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했다.

섀튼 교수는 난자 취득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로 올해 황 교수팀의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연구 보고서에 일부 오류가 있었으나 사이언스에 통보해 오류를 바로잡았다면서 이는 정직한 착오이기 때문에 연구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결별 선언에도 불구하고) 황 교수팀의 연구 성과가 이 분야에서 시금석이 되는 중요한 발견이라는 신념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난자 채취를 둘러싼 윤리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황 교수팀의 난자 취득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윤리 문제 및 각종 규제와 씨름하고 있는 미국 내 복제연구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의 현인수 교수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섀튼 교수의 주장이 충격적인 만큼 그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추가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종식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