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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외투자-소비 사상최대

Posted November. 01, 200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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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과 개인이 외국에서 쓴 돈이 크게 늘어 해외투자와 소비액이 사상 최대치를 나타낼 전망이다.

반면 국내 투자와 소비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업의 해외투자 금액은 65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6억7000만 달러)에 비해 15.3% 늘었다. 해외투자는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사업자가 외국 법인에 10% 이상 지분을 출자하는 것.

재경부는 4분기(1012월)에도 이런 증가세가 유지되면 올해 연간 해외투자액은 87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작년 규모(80억6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봤다.

또 개인이 올해 19월 외국에서 여행이나 유학을 하면서 쓴 해외 소비액은 9조9800억10조29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해외 소비액인 10조7170억 원에 근접하는 수치다.

재경부는 올해 1, 2분기의 해외 소비가 작년보다 20% 이상씩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해외 소비액은 역대 최고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투자와 소비가 작년보다 늘어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최근 밝힌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8월 설비투자 증가율은 작년 같은 달보다 0.7%, 9월은 2.0% 감소했다. 2000년을 기준(100)으로 올해 9월의 설비투자 실적을 비교한 추계지수는 91.8로 작년 1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올해 2분기(46월) 가계의 실질소비지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했다.



홍수용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