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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대표는 시장매제

Posted October. 05, 20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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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 시민운동장 압사사고는 무리한 행사 추진이 빚은 참극으로 밝혀졌다.

또 상주시가 MBC 가요콘서트 대행 계약을 한 사단법인 국제문화진흥협회와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지검은 4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상주경찰서는 경비용역업체의 현장 책임자인 이모(38)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키로 했다. 이 씨는 직3문을 개방토록 지시한 혐의다.

상주경찰서와 상주시 등에 따르면 관중 통제를 위해 시민운동장에 경비용역업체 직원 50명을 배치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배치된 인원은 21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직3문 출입구에는 안쪽 4명, 바깥쪽 4명 등 모두 8명만이 배치돼 이 문으로 몰려든 5000여 명의 관중을 통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협조와 관련해 대행사 측은 200명의 경비 요원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경비 요원의 규모를 적시한 정식 공문을 보내줄 것을 두 차례 요구했으나 대행사 측이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4일 경북지방경찰청과 상주경찰서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국제문화진흥협회 대표 김모(65) 씨가 김근수(71) 상주시장의 매제인 것으로 밝혀져 뒷거래 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4일 현재 사상자는 사망 11명, 입원 66명, 치료 후 귀가자 16명 등 모두 93명이며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