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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좋다 박지성

Posted July. 11, 2005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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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이 9일 공식 연습경기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8일 입단계약서에 사인한 지 하루 만이다.

박지성은 이날 맨체스터의 연습구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하부리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전반 45분을 뛰며 초특급 스타들인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중앙공격수에 반 니스텔루이, 왼쪽 공격수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나섰고 박지성은 오른쪽 공격수를 맡았다. 초반에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이던 박지성은 전반 22분 니스텔루이에게 오른쪽을 돌파하며 패스를 하는 등 점점 활기찬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던 박지성은 이어 전반 30분 오른쪽을 파고 들다 호나우두에게 공을 찔러 주었고 호나우두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해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40분에는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슛 까지 날리기도 했다.

지난달 9일 이후 30일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박지성은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하느라 다소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퍼거슨 감독이 엄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잘 모르겠다. 인상이 좋아보였다며 다소 편안한 모습. 박지성은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았고 주변에서 따뜻하게 대해줘 일단 안심이다. 앞으로 운동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