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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형아파트 보름새 1억 껑충

Posted June. 04, 200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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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지역의 40평형대 이상 대형 아파트 값이 다시 치솟고 있다.

정부가 재건축 때 아파트 총면적의 50% 이상을 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지어야 한다는 규정을 발표한 지난달 19일 이후부터다.

대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 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아파트 값을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 55평형은 지난달 중반 이후 보름 동안 무려 1억 원 이상 올라 19억 원 선에 거래됐다. 평당 3454만 원 선이다.

5월 들어 가격이 다소 떨어졌던 송파구 문정동 훼밀리아파트 49평형도 보름새 급반등해 7000만 원 이상 올랐다.

대형 아파트의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호가는 더 크게 뛰고 있다. 5월 중순 19억 원가량에 거래됐던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61평형은 현재 호가가 22억 원까지 치솟았다. 평당 3600만 원 선.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아파트 57평형도 호가가 한 달 새 1억 원 가까이 올랐다.

압구정동 중개업소 부동산디포 전영주 소장은 대형 아파트는 호가가 너무 높은 데다 매물이 부족해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형 평형으로 증축되는 재건축 아파트도 급등세다. 강남구 개포동 중개업소 행운공인 오재영 사장은 중소형 평형으로 재건축될 개포주공 1단지 13, 15평형보다 40평형 이상이 될 17평형 가격이 최근 한 달간 훨씬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정임수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