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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씨 선거에 수백만원 사용 확인

Posted May. 10, 200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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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10일 열린우리당 이광재(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의 선거 참모 지모(50평창 선거사무소 연락소장) 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 씨는 유전개발 투자 사업을 주도한 부동산개발업자 전대월() 씨에게서 8000만 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다.

지 씨는 받은 돈의 대부분을 자신의 빚을 갚는 데 썼으며 수백만 원을 이 의원의 선거운동에 사용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러나 지 씨는 이 같은 사실을 이 의원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이 의원 보좌진에 대해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보좌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다음 주쯤 이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왕영용(구속) 당시 철도청 사업개발본부장의 지난해 8월 청와대 방문보고와 관련해 김경식(46) 청와대 행정관을 이날 다시 불러 왕 씨와 대질신문을 벌였다.



조용우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