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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국회 1년 분석

Posted April. 12, 20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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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15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17대 의원들의 이념지표가 지난 1년간 실용주의 쪽으로 더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우리나라가 긴밀히 협력해야 할 국가로 미국을 꼽은 의원들의 비율도 총선 직후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이 같은 사실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이민규() 교수팀과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17대 총선 1주년을 맞아 6일부터 11일까지 여야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설문에는 열린우리당 98명, 한나라당 90명, 민주노동당 9명, 민주당 6명, 자민련 3명, 무소속 2명 등 총 208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1년 전 의정활동의 지향점은 어디에 뒀느냐는 질문에 실용이라고 답한 의원은 58.7%, 개혁이라고 답한 의원은 39.4%였다. 1년이 지난 지금 현재 의정활동의 지향점이 어디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실용이 63.0%, 개혁이 35.1%였다.

따라서 스스로 실용 중시형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의원은 1년 전에 비해 4.3%포인트 늘어난 반면 개혁 중시형은 그만큼 준 셈이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국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이라고 답한 의원은 64.9%로 가장 많은 데 이어 중국(27.9%) 유럽(1.4%) 북한(1.0%)의 순이었다.

1년 전 본보가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및 아시아재단과 함께 지역구 당선자 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같은 문항에 대해 미국이라고 답한 사람이 52.3%로 이번 조사보다 12.6%포인트 낮았고, 중국은 39.4%로 이번 조사보다 11.5%포인트 높았다.



정연욱 이정은 jyw11@donga.com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