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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박주영 나가신다!

Posted April. 08, 200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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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멋지게 공을 차자 축구 꿈나무들은 함성을 지르며 박수를 보냈다.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창동초등학교와 신방학초등학교의 2005 동원컵 전국유소년축구리그(대한축구협회 동원육영재단 공동주최동아일보 동원F&B 동원증권 후원) 개막전.

시축을 한 본프레레 감독은 한국축구의 미래인 어린이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내내 즐거운 표정이었다. 기념 촬영 때는 선수들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하기도 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금은 축구를 즐기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즐기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다. 그때 전문 선수가 돼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는 네덜란드에서는 각 프로팀이 유소년 팀을 육성한다. 수업이 끝나면 선수들을 데리고 가 훈련시킨 뒤 집으로 돌려보낸다. 프로팀이 유소년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키우는 시스템을 한국도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막경기에서 3-2로 이긴 신방학초등학교의 주장 김희수는 본프레레 감독님을 처음 봤는데 너무 잘 생겼습니다. 공도 아주 잘 차고요. 저도 멋진 선수가 되고 유명한 감독도 되고 싶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중계초등학교가 우이초등학교를 4-0으로 눌렀다.

이날 개막식엔 본프레레 감독을 비롯해 장원직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박인구 동원F&B 사장, 김용서 수원시장 등이 참석했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