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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징계 새 불씨

Posted November. 22, 200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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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총파업에 가담한 노조원들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22일 대구와 충북에서 처음 열렸다.

전공노는 징계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징계를 둘러싼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구시는 이날 전공노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동구 지부장 김모씨(39) 등 전공노 노조원 36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경찰은 징계위원회가 열린 대구시 청사 현관에 경찰관 30여명을 배치했으나 노조원들과의 충돌은 없었다.

충북도도 이날 전공노 노조원 33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대상자들로부터 소명을 들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3일에는 경기와 인천, 울산, 강원, 충남, 전남, 경북 등 전국 7개 시도에서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가운데 울산에서의 징계위원회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행자부는 예상하고 있다.

전공노 울산시지부는 22일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23일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시간에 징계 규탄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울산시청에서 열기로 했다.

민주노총도 23일 징계위원회 개최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보안법 폐지 울산시민연대는 공무원의 노동3권 보장과 징계 저지 및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22일부터 울산시청 옆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전공노 등의 징계위원회 개최 저지 등에 대비해 회의 개최 장소를 2, 3곳 물색해놓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할 계획이다.

전공노 지도부는 조합원들에게 직위해제에 따른 지자체장 항의 면담 징계위원회 개최 연기 요구 중식 집회투쟁 직위해제 조합원 출근 투쟁 청와대와 노동부 등에 대해 징계의 부당성을 알리는 사이버 투쟁 등을 벌일 것을 독려하고 있다.

정부는 22일 오후 행자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 부처 실국장 회의를 열어 전공노 노조원에 대한 징계 수준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