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연패 감 잡았어.
2000 시드니 올림픽 2관왕인 양궁 여왕 윤미진(경희대)이 올림픽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윤미진은 17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 32강전에서 일본의 마쓰시타 사야미를 173-149로 가볍게 제쳤다. 윤미진이 기록한 173점은 시드니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올림픽 기록과 타이. 윤미진은 18일 제니퍼 니컬러스(미국)와 8강 티켓을 다툰다.
이성진(전북도청)도 개최국 그리스의 엘피다 로만치를 166-146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류, 마가리타 갈리노브스카야(러시아)와 맞붙게 됐다.
시드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 남자 하키는 강호 영국을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남자 하키 예선 A조 경기에서 이정선(성남시청)이 2골을 터뜨려 영국을 3-2로 누르고 1승1무를 기록해 4강 진출 전망이 밝아졌다. 한국은 19일 파키스탄과 3차전을 치른다.
한편 한국남자체조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1960년 로마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래 최고인 4위의 성과를 거뒀다. 총 171.847점을 따낸 한국은 3위 루마니아(172.384점)에 불과 0.537점밖에 뒤지지 않아 올림픽 메달권으로 실력이 향상됐음을 확인했다.
이날 단체전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낸 지난해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4관왕 양태영(경북체육회)은 개인종합 예선에서 2위로 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철봉에서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행운도 얻었다.
15일의 종목별 예선 철봉에서 7.737점으로 공동 8위를 차지한 4명의 선수를 두고 이날 규정에 따라 동률 파기 작업을 벌인 결과 양태영과 파비안 함뷔첸(독일), 발레리 곤차로프(우크라이나)의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 3명을 모두 결승에 올리기로 결정한 것. 19일 개인종합 메달에 도전하는 양태영은 24일 철봉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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