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26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표, 반대 8표로 가결시켜 국회 본회의로 넘겼다.
이로써 이 동의안은 29일 또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으나 농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통외통위는 이날 반발을 의식해 동의안을 표결에 부치면서 FTA 체결에 따른 농민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4대 특별법안과 동의안이 본회의에서 동시에 처리돼야 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한편 여야 정치권 일각에선 국회 본회의 찬반표결 결과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이 동의안을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의 제의 본회의 의결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중요 현안을 무기명 투표로 처리할 수 있다.
국회 관계자는 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칠레 의회의 비준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양국간 소정의 마무리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FTA가 곧바로 발효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통외통위 표결에선 서정화() 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한승수() 유흥수() 박원홍() 김덕룡() 맹형규() 조웅규() 의원, 열린우리당 정대철() 이상수() 이부영() 유재건() 이창복() 의원 등 1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한나라당 하순봉() 김용갑() 김종하() 의원, 민주당 한화갑() 박상천() 김상현() 의원, 자민련 김종호() 이인제() 의원 등 8명은 반대했다.
한나라당 김용환(), 민주당 추미애() 김운용() 의원 등 3명은 표결에 불참했다.
부형권 bookum90@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