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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폐기땐 과감한 지원

Posted April. 17, 2003 22:05,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북한 미국 중국간 3자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관련 시설의 영구적 폐기 및 한일 양국의 다자회담 참여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측이 핵 폐기를 수용할 경우 미국은 대북() 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을 상정한 과감한 접근(bold approach)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어서 회담의 진행 방향이 주목된다.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북한이 어떻게 핵무기 능력을 입증 가능한 방법으로 영구히 해체할 수 있느냐는 것이 분명한 토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리커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 한국과 일본이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이번 회담은 예비 단계라면서 한국과 일본이 회담에 빨리 참가하도록 계속해서 강력히 압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핵 프로그램 폐기 이외에 다른 의제들도 논의에 포함될 것이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밝힌 정치적 경제적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통상부 석동연() 대변인도 이날 3자회담에 대한 성명을 내고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향한 중요한 일보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환영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우리의 다자대화 참여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외교노력을 경주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북핵 문제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지기 전에 한국이 다자회담에 꼭 참여하게 될 것이다며 북한이 가장 바라는 것은 체제안정인데, 이는 경제지원 등과 총체적으로 맞물려 있고 이를 미국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반기문() 대통령외교보좌관은 한미간에 세세한 부분까지 사전 사후 중간에 긴밀하게 협의하고, 우리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는 체계가 갖춰져 있다며 우리 정부가 이번 대화 재개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18일 워싱턴에서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야부나카 미토시()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3자회담에 대한 협의를 갖고 4자 및 6자회담으로의 확대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