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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타고 꽃찾아 남으로 남으로

Posted March. 05, 2003 22:44,   

꽃샘추위에 화들짝 놀란 매화 동백 산수유가 봄볕 아래서도 이래저래 눈치만 보는 춘래불사춘()의 봄 날. 고대하던 꽃 소식은 아직도 감감한데 들리느니 꽃노래요 보이나니 꽃놀이 여행객이다. 섣부른 봄 타령은 아직 이른 듯 올 봄 꽃 소식은 더디기만 하다.

지난해 3월 1일 개화한 섬진강 변 청매실 농원(광양시 다압면) 매화는 아직 언덕아래 길가에서만 피어 있다. 그런데도 청매실 농원 매화축제(131일)는 성마른 꽃놀이 나들이객으로 벌써부터 붐빈다. 봄바람에 매화꽃 비되어 나리는 절정은 광양매화축제(823일) 중간인 15일 경에나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리산 상위마을의 산수유나무도 꽃봉오리만 맺을 뿐 작고 노란 꽃은 아직 피우지 못했다. 산동면 사무소 측은 15일경에 개화, 지리산 산수유 축제(2123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보길도 세연정(고산 윤선도 선생이 조성한 연못과 정자) 주변의 동백 역시 마찬가지. 아직 꽃봉오리만 맺은 상태다. 주민들은 대체로 보길도 동백은 10일경 개화한다고 말했다. 만개는 3월 말4월 초. 아무 미련 없이 떨기 채 후두둑 떨어지는 보길도 동백의 꽃 지는 모습은 만개 후 20일정도 볼 수 있다.

진해 벚꽃은 14일로 예정된 기상청 발표를 보아야 비교적 정확히 개화시기를 전망할 수 있겠지만 진해군항제는 이미 행사 일정(29일4월 7일)이 잡혔다. 반면 개나리 진달래는 개화예보가 이미 나온 상태다. 기상청은 개나리의 경우 12일 서귀포에서 시작해 남부는 1420일, 중부 및 동해안 지방은 1925일로 내다 봤다. 만개(개화로부터 7일 후)는 서귀포 19일, 서울은 4월 1일 이후. 진달래 개화는 서귀포 13일, 남부 1424일, 중부와 동해안 2531일. 만개(개화로부터 7일 후)는 서귀포 20일, 서울 31일 이후.

다음은 3, 4월에 다녀올 만한 봄꽃 기차여행 상품이다.



조성하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