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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확정 한마디에 방송3사 사운 걸었다

Posted December. 16, 2002 22:19,   

제16대 대통령선거의 투표가 끝난 19일 오후 6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일제히 투표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그리고 빠르면 밤 89시경. 각 방송사에선 예측 시스템을 통해 사실상의 당선 확정을 앞다투어 선언할 태세다. 방송사들은 당선 확정의 조기 선언이 개표 방송의 승부를 판가름한다며 그동안의 자체 여론조사와 투표 당일 출구 조사의 정밀 분석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는 97년 15대 대선과 달리 전자 개표기 도입으로 개표가 훨씬 빨라져 방송사들은 당선 확정 선언 경쟁에 부추기고 있다. 올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자 개표기로 집계된 데이터를 각 방송사에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방송사별 집계 차이가 나지 않게 된다.

각 방송사들은 또 오후 4시5시에 시작하는 개표 방송의 차별화를 위해 첨단기술과 연예인을 동원해 그랜드 쇼로 꾸밀 계획이다.

KBS는 오후 5시에 시작하며 홍기섭 이규원 김준석 황수경 앵커가 진행한다.

MBC는 오후 4시부터 엄기영 뉴스데스크 앵커가 단독으로, SBS는 4시반부터 유자효 이영춘 김성준 정지영 앵커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