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일() 특별검사팀은 22일 지앤지(G&G)그룹 회장 이용호()씨의 돈 5000만원을 받은 이수동() 전 아태평화재단 상임이사가 G&G 계열사인 인터피온의 주가조작과 관련, 금융감독원 조사 무마를 청탁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이용호씨가 아태재단 사무부총장을 지낸 건국대 황모 교수와 접촉한 단서를 포착해 21일 황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2000년 3월 이수동씨에게서 이용호씨의 청탁을 받았는지와 청탁 내용을 김영재() 당시 금감원 부원장보 등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황 교수는 99년 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에 참여했으며 413 총선 때는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으며 김씨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21일 김씨를 불러 2000년 3월말 이수동씨를 비롯한 아태재단 관계자에게서 인터피온 주가 조작과 관련한 청탁을 받았는지를 추궁했다.
특검팀은 김씨가 인터피온에 대한 금감원의 고발을 전후해 이용호씨를 호텔에서 만나 식사를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아태재단 간부가 모임을 주선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2000년 3월 인터피온의 주가조작을 조사한 금감원 임직원들을 금명간 소환, 주가조작 혐의를 서울지검에 고발하면서 이용호씨를 제외하고 인터피온 법인과 회사 관계자들만 수사 의뢰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인터피온의 사외이사로 이용호씨의 돈을 이수동씨에게 건넨 시정신문 전 회장 도승희(60)씨에게서 인터피온이 주가조작으로 고발되지 않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이수동씨에게 건넸으며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수동씨를 금명간 불러 금감원 조사 무마 청탁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수동씨 이외의 아태재단 간부가 이용호씨의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이용호씨의 금융계좌 122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용호씨의 비자금 조성 규모와 사용처를 재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G&G 계열사인 KEP전자의 국내 전환사채(CB) 41억원어치를 매수했다가 매각 대금 일부를 되돌려준 사채업자 최병호씨(구속)를 불러 이용호씨의 정관계 로비에 간여했는지를 추궁했다.
이상록 viyonz@donga.com · 정위용 myzoda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