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갈증을 호소하는 나그네에게 나뭇잎을 띄운 물바가지를 건넨 아낙네는 물 마시기의 지혜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잔의 물을 마실 때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더 시원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마실 수 있다. 특히 물 섭취가 많은 여름철을 맞아 온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물 건강법을 알아보자.
급히 마시는 물은 몸에 해롭다물은 침과 천천히 섞어 조금씩 마시는 것이 심장과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물을 한꺼번에 벌컥벌컥 들이키면 식욕이 떨어지고 위가 늘어져 소화도 안되고 속이 더부룩한 증세가 생길 수 있다.
아침 냉수 한잔은 변비 치료제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냉수를 1,2잔씩 마시면 변비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위와 장에 자극을 줘 배변 운동이 수월해지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
술을 먹을 때는 반드시 물을 함께 마실 것물이 알코올을 희석시켜 몸속으로 흡수되는 알코올량이 줄어든다. 특히 찬물을 마시면 소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켜 알코올이 빨리 소장을 지나도록 해 체내 흡수량을 감소시킨다.
또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오줌을 통해 혈중 알코올이 몸밖으로 배출돼 간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식사 중 많은 물을 마시지 말 것식사 중에는 가급적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않게 되고 소화효소나 위액을 묽게 해 소화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 그러나 식사 전후 찬물을 반컵 정도 마시면 위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켜 도움을 준다.
여름철에는 약간의 소금을 곁들일 것여름철에 흘리는 많은 땀을 통해 몸속의 나트륨 성분도 배출된다. 나트륨 성분이 보충이 안될 경우 열경련과 열사병 등이 생길 수 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