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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印공장 사고 사과…피해자 보상대책 등 수습 나서

LG화학, 印공장 사고 사과…피해자 보상대책 등 수습 나서

Posted May. 11, 2020 07:29,   

Updated May. 11, 20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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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인도 현지 화학공장에서 일어난 가스 노출 사태와 관련해 현지에서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LG화학에 따르면 LG화학은 사고 직후 내부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피해자 보상책을 준비하고 있다. 인도 현지 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는 9일(현지 시간) 인도 현지에 배포한 사과문을 통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한 전담조직을 꾸려 장례 지원과 더불어 피해자 의료 지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직접 현지로 가 사고를 수습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임직원 차원에서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한다는 점과, 책임지고 수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다.

 앞서 7일 새벽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에 위치한 LG화학 공장에서 스티렌(합성수지) 물질이 유독 가스 형태로 누출돼 13명이 숨졌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구체적인 대책 마련과 참사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태다. 8일 인도환경재판소(NGT)가 LG화학에 사고 피해 보상을 위한 공탁금으로 5억 루피(약 81억 원)를 낼 것을 명령했고, 9일에는 인근 마을 주민 100여 명이 LG화학 공장에 몰려와 공장 폐쇄 및 이전, 최고책임자의 체포 등을 요구했다.


임현석 lhs@donga.com · 임보미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