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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도발에 보상? 그런 시대는 끝났다 (일)

Posted March. 27, 20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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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은 26일 북한의 도발에 더 이상 보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시대는 끝났다며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계획에 대해 분명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 특별강연에서 이제 선택은 북한 앞에 있고, 그 선택은 북한이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차례로 만나 다음달로 예정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저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러 회담을 마친 뒤 우리 두 사람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로켓 발사를 자제하도록 신호를 보내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북한이 로켓 발사를 포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후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북한과 이란의 상황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중국과 미국은 핵 확산 방지에 공통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해 북한 및 이란 핵문제를 핵심 의제로 삼을 것임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하고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주요국과 국제기구의 정상급 인사 58명이 참석하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본격 개막됐다.

정상들은 회의 이틀째인 27일 두 차례 회의를 통해 핵안보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이를 바탕으로 서울 코뮈니케(정상 선언문)를 채택할 예정이다.

북한의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을 통해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것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 참가를 명목으로 남조선에 날아와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며 이명박 패당은 오직 미국의 조종 밑에 이 회의를 북핵 소동을 국제화, 합리화하는 데 써먹을 흉심만 가득 차 있다고 비난했다.



정임수 이정은 imsoo@donga.com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