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특별근로감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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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창업주가 상습적으로 직원들에게 체벌과 욕설, 폭언 등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온 중견 인력파견업체에 대해 정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하기로 했다.
26일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논란이 된 주식회사 더케이텍을 대상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이날부터 근로감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1986년 설립된 인력파견업체로 직원 1만여 명의 중견기업이다.
회사의 창업주이자 고문인 A 씨는 회사에서 보라고 한 자격증 시험에 떨어진 직원들을 불러 모아 단체로 ‘엎드려 뻗쳐’를 시킨 후 “너희들은 결혼해서도 애들도 책임 못 질 것” 등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사무실에 비치된 자나 몽둥이로 때리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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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는 이날부터 해당 사업장 전반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위법 사항이 적발될 경우 사법처리 등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직장 내 폭행, 폭언 등 가혹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이를 위해 엄정하고 철저하게 감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