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팬데믹에 사회적 불안 겹쳐"
광고 로드중
미국에서 치안이 열악한 대도시로 꼽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주말 동안 30명 넘게 총에 맞았다.
4일(현지시간) CBS시카고에 따르면 금요일인 2일 오후부터 일요일인 4일 밤사이 시카고에서 적어도 34명이 총격 피해를 당하고 3명이 사망했다.
사망 사례를 보면 2일 오후 5시45분 한 차량이 멈춰서 길에 있던 35세 남성과 14세 소녀를 향해 총을 쐈다.
광고 로드중
뒤이어 오후 10시2분 또 다른 25세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51분에는 뒷마당에 있던 18세와 50세 남성을 향해 누군가 다가와 총을 쐈다. 18세 남성이 수차례 총격을 당한 끝에 숨졌다.
이외 여러 총격이 줄을 이었다.
이날 오전 3시 직전 한 38세 여성은 인도를 걷다가 갑자기 덮친 강도로부터 총에 맞았다.
광고 로드중
데이비드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성명에서 “글로벌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에 사회적 불안이 겹쳐 치안 유지에 있어 전례 없는 한 해였다”며 “이런 어려움에도 우리 경찰들은 공공 안전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몇 달 동안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더불어, 흑인 남성에 대한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진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