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순자산 많이 불린 부호’ 조사 이혼으로 지분 25% 잃고도 ‘톱’… 2위 루이뷔통 아르노 802억달러↑ 3위 저커버그, 4위 빌 게이츠 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3일 “베이조스가 보유한 순자산은 2010년 123억 달러(약 14조3000억 원)에서 2019년 1097억 달러(약 127조5000억 원)로 974억 달러(약 113조2000억 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세계 억만장자 순자산 규모 순위 집계에서도 베이조스는 2010년 43위에서 2019년 1위로 뛰어올랐다.
포브스는 “올해 베이조스가 ‘인류 역사상 가장 비싼 이혼’을 했음에도 순자산을 가장 많이 불린 인물로 꼽혔다”고 전했다. 베이조스는 7월 매켄지 터틀(49)과 이혼하며 아마존 지분 25%를 넘겨 지난해 1600억 달러(약 186조 원)였던 순자산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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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에 오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35)의 순자산은 같은 기간 40억 달러에서 720억 달러로 680억 달러가 늘었고, 4위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64)의 순자산은 530억 달러에서 1076억 달러로 546억 달러 늘어났다.
의류 브랜드 ‘자라’ 창업자인 스페인 부호 아만시오 오르테가(83)가 499억 달러,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46)가 435억 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9)이 418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중국의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는 순자산 증가액 408억 달러로 10위에 올랐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