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의원이 청년 대변해…그들 위해 길 열어 줘야" "다선·초선 의원 중에도 불출마 결심하는 분 제법 많아" 김성식 '정치 계속하라' 부탁에 "진심 어린 충고 고마워" "정치 구조·제도 바꾸는 일은 의원 아니어도 일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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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21대 국회에서) 최소한 우리당에 20~30대 국회의원이 20명은 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0~30대 국회의원들이 정말 그네들(20~30대)을 제대로 대변하고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1~2명으로 너무 소수여서 힘을 못 쓰고 있다. 집단적인 힘을 발휘하려면 20~30대 20명 이상이 돼야 한국정치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 분들이 (국회에) 들어오려면 우리가 먼저 길을 열어 줘야한다”고 불출마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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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당내 대폭 물갈이론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지금 다선 의원 중에서도, 초선 의원 중에서도 불출마 결심을 하는 분들이 제법 있다”며 “제가 기폭제가 아니라 그런 분들이 많이 있다. (이해찬) 당대표도 그렇지 않냐.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이원을 향해 ‘정치를 계속하라’고 부탁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김 의원과 국회의원 되기 전부터 형, 동생하면서 친한 사이다. 김 의원의 후배에 대한 사랑과 진심 어린 충고로 생각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불출마 결심은 여전하냐는 질문에 “출마 쪽으로 재고해달라는 문자가 많이 온다. 못난 놈한테 정치 더하라고 권유해주시는 분들의 마음도 참 고맙다”면서도 “그런데 오래 고민해서 어렵게 걸졍한 것이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또 제가 찾아서 국회의원이 아니더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한 두명이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총선 때마다 대체로 40~50% 물갈이해서 새로운 신인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정치가 나아졌다는 평가는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며 “사람을 바꾸는 것만은 능사가 아니다. 저는 더 젊고 참신한 사람들이,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할 사람들이 더 들어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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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