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文대통령 맞이한 美 의장대, 하늘색 태극기 들어… 의전결례 논란
10일 오후(현지 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여사(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워싱턴=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도열한 미 의장대가 든 태극기의 태극문양 음(陰)이 옅은 하늘색이다. 이를 두고 원래 색깔인 짙은 파란색이 아닌 색이 바랜 태극기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동아일보DB
미국이 빛바랜 태극기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3월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 행사 때와 2017년 6월과 지난해 8월 문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도 하늘색으로 음이 흐린 태극기가 포착된 것. 외교 소식통은 “통상 한국 정상의 외국 방문 때는 상대 국가에서 태극기를 준비한다”며 “미국 측이 잘못된 태극기를 사용해 의전 결례를 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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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