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이 24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군 부대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하면서 수행 인물로 김정철을 소개했다. 당장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인지 동명이인인지를 두고 눈길을 끌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이 “제526대연합부대와 제671대연합부대의 쌍방기동훈련을 봤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을 훈련장에서 맞이한 인물로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이영길 총참모장 등을 나열한 뒤 맨 마지막에 “정치위원 륙군소장 김정철이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날 노동신문 1면에 실린 김정일이 이영길의 보고를 받는 사진 속에 수첩을 들고 서 있는 젊은 장성이 있기도 했다.
통일부는 “북한 매체가 거론한 인물이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인지 동명이인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보 당국은 “김정은의 친형이 아니라 동명이인인 것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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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준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