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스보트’ 대표 노히라 씨
일본 내 시민단체들이 모여 만든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전국 행동 2010’의 책임자이자 시민단체 ‘피스보트’ 공동대표인 노히라 신사쿠(野平晉作·47·사진) 씨는 최근 동아일보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히라 씨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 600여 명은 14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일본 외무성을 포위한 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인간 사슬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광고 로드중
노히라 씨는 최근 ‘일본 정부의 정당성을 떨어뜨리는 매국 행위를 하고 있다’는 일본 우익단체들의 협박 e메일을 하루에도 수십 통씩 받고 있다. 가족까지 위협을 당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오히려 애국적인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수요집회가 1000회가 되는 날 일본이 나서서 사과하고 배상한다면 일본 정부의 명예와 정당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