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사 결과 잠실야구장의 그라운드에 석면 성분을 포함한 토양이 깔린 것으로 확인됐다.
각급 학교의 야구 경기가 열리는 구의야구장에서도 석면을 미량 포함한 흙이 그라운드 일부에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잠실, 목동, 신월, 구의 야구장을 대상으로 그라운드 토양의 석면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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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보관돼 있는 원재료 흙은 백석면을 0.5%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라운드 토양은 사문석이 포함된 원재료 흙과 마사토를 1대 1 비율로 섞어 만든다.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프로야구 두산과 삼성의 경기 중 관중석을 포함한 5개 지점에서 공기 시료를 채취해 석면의 비산 가능성을 조사했지만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 서울시 초, 중, 고교의 추계리그전이 열리고 있는 구의야구장에서도 그라운드 일부 지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구의야구장에 현재 보관된 원재료 흙과 3루 베이스 부근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2루 베이스 부근의 토양이 0.1% 미만 비율로 백석면을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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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잠실야구장의 홈플레이트와 1¤3루 주변 등 사문석이 깔린 2275㎡의흙 614t 전체를 교체키로 했다.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끝나는 6일부터 교체에 들어가 한국시리즈 직전인 22일까지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교체할 토양은 KBO와 협의해 정하고 새 토양을 포설하기 전에 보건환경연구원이 석면 함유 여부를 검사하게 된다.
구의야구장은 초, 중, 고 추계리그전이 끝나는 11월7일 이후에 마사토와 견운모로 그라운드 토양을 전면 교체키로 했다. 신월야구장의 원재료 흙은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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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