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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회의]석유 '170만배럴 증산' 곧 타결

입력 | 2000-03-28 19:40:00


석유수출국기구(OPEC) 11개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28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원유 증산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이틀째 각료회의를 계속했다.

회원국들은 첫날 회의에서 견해차를 상당히 좁혔기 때문에 이날 오후(한국 시간 29일 오전)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OPEC는 하루 120만∼170만 배럴 사이에서 증산량을 결정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OPEC 회담에 참석한 한 대표는 27일 이란을 제외한 나머지 회원국들이 4월부터 하루 171만6000배럴 정도 석유 공급량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6월에 OPEC 각료들이 다시 만나 시장 수급 상황을 재차 논의할 것이며 유가는 서부텍사스유는 배럴당 25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0∼24달러선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산 합의에 대한 기대로 유가는 런던과 뉴욕 시장에서 모두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런던 석유거래소에서 25일 25.91달러에서 27일 25.72달러로, 뉴욕에서는 서부텍사스유가 25일 배럴당 28.02달러에서 27일 27.08 달러로 각각 떨어졌다.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