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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97% 『5년간 구조조정 추진』

입력 | 1997-06-10 07:47:00


30대그룹 소속 기업들은 거의 대부분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서비스나 중화학업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화경제연구원이 30대그룹의 2백33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사업구조조정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97.4%가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앞으로 5년간 사업구조조정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대상기업중 57.7%가 지난 5년간 비수익사업을 정비하지 않고 단순히 사업규모를 확대하는데만 치중해왔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이 사업구조조정에 나서는 이유는 △시장확대 및 신시장 개척 42.0% △사업다각화 33.8% △고비용구조 탈피 18.6%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이 구조조정에서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유통 물류 18.7% △중화학분야 첨단소재 및 부품 12.6% △금융 보험 10.0% △환경서비스 6.5% △통신서비스 6.5% △통신장비 5.2% 등의 순이었다.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기업 중 경공업에 남아있겠다고 응답한 곳은 3개업체(1.3%)에 불과해 탈경공업화가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보면 경공업 업체(33개)의 경우 71.4%가 물류 유통 등 서비스업, 25.7%가 중화학업종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화학업체(86개)와 서비스업체(1백9개)는 각각 76.7%와 86.6%가 자기 업종에 남아 있겠다고 응답했다.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