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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또 ‘경우의 수’ 신세

Posted June. 26, 2026 08:59,   

Updated June. 26, 2026 08:59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운명이 됐다.

승점3(1승 2패)을 기록해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자력으로 32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베이스캠프에서 다른 조의 조별리그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번 월드컵에선 각 조 1, 2위를 차지한 24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국이 32강 토너먼트 티켓을 획득한다. 3위 팀 간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으로 가린다. 세 부문 모두 동률이면 페어플레이 점수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차례로 따진다.

한국은 25일 현재 조 3위 12개국 가운데 4위(승점 3·골득실 -1)에 자리하고 있다.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 A, B, C조 중에 한국보다 순위가 높은 3위 팀은 승점 4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B조)다. C조 3위 스코틀랜드(승점 3 ·골득실 -3)은 골득실에서 한국에 밀린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는 한국이 32강에 진출할 확률을 87.6%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현재 조 3위 팀 32강 진출권 밖인 G조 벨기에(2무·승점2)와 K조 콩고민주공화국, E조 에콰도르(이상 1무 1패·승점 1) 등이 최종전 결과에 따라 한국을 앞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 다른 조에서 승점 4 이상을 획득하는 3위 팀이 여럿 나오거나, 골득실에서 한국을 앞서는 팀이 늘어나면 홍명보호는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한다.

32강행에 오르더라도 앞길은 험난하다. 한국은 조 3위로 32강에 합류하면 대진상 E조 1위 또는 G조 1위와 격돌하게 된다. 현재 E조에서는 전차군단’ 독일이 이미 1위를 확정한 상태이고, G조에서는 세계적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를 보유한 이집트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소연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