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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삼성역 '기둥 철근 누락', 국토부 감사 착수

GTX 삼성역 '기둥 철근 누락', 국토부 감사 착수

Posted May. 18, 2026 08:26,   

Updated May. 18, 2026 08:26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삼성역 공사 구간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돼 국토교통부가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서고 감사에 착수했다.

17일 국토부에 따르면 GTX A노선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승강장 기둥에 주철근이 2열로 시공되어야 하는데 1열만 시공되는 오류가 확인됐다. 기둥 80본(本) 중 50본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구간은 서울시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위탁받아 시행하는 현장으로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현대건설로부터 문제를 보고받은 후 현장 점검,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기둥에 철판을 덧대는 보완책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외부 기관을 통해 서울시가 제시한 보강 방안을 검증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안전 문제와 별개로 서울시가 시공 오류 인지 후 5개월이 지난 올해 4월에야 관련 내용을 보고하는 등 사업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서울시를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편 이번 철근 누락 논란은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간 공방으로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이날 공사 현장을 찾아 “이것이 오세훈 시장 시정의 현주소”라며 “왜 다섯 달 반이 지난 다음에야 국토부에 보고가 됐나”라고 공세를 벌였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건설회사의 단순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 정 후보 캠프가 이제 좀 쫓기는 모양”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실수한 쪽이 사후에라도 보강을 하겠다고 하니 크게 안전에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