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던 중 폭발과 함께 화재 사고를 겪은 HMM 화물선 ‘나무호’를 항구로 견인할 예인선이 현장에 도착했다.
HMM 측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출발한 예인선이 7일 오전(한국 시간) 3시 반경 나무호에 도착해 오전 11시경부터 예인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나무호를 예인선에 연결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지는 것.
두바이항에 도착하는 시점은 한국 시간으로 늦어도 8일 오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예인 준비 작업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나무호의 정박 지점에서 두바이항까지는 70km가량 떨어져 있다.
나무호는 두바이항의 수리가 가능한 조선소로 예인돼 사고 원인 조사를 마치면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나무호 선박과 선원의 안전엔 큰 문제가 없으나, 사고로 선박의 전력이 끊겨 자력 이동은 불가능한 상태다.
나무호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4일 오후 8시 40분경이다. 선박 뒤쪽 좌현 기관실 인근 해저에서 폭발이 이뤄진 후였다. 사고 직후 피격으로 인한 폭발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으나 정부와 HMM 모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브리핑에서 “피격 가능성을 두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회의를 검토했으나 추가 정보를 검토한 결과, 피격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봤다”며 “좀 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변종국 bjk@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