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주 무대로 뛰는 임성재(28)는 매년 이맘때 한국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서브 후원사인 우리금융지주가 주최하는 우리금융챔피언십이 그 무대다.
임성재는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좋은 기운을 받곤 했다. 특히 2024년 초반 PGA투어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임성재는 이 대회 우승 후 미국으로 돌아간 뒤 바로 치른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하는 등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3위, 메이저대회 디 오픈 공동 7위 등 그해 8차례나 톱10에 들었다.
올해도 임성재의 초반 페이스는 그리 좋지 않다. 손목 부상 여파로 두 달 정도 늦게 시즌을 시작했고, 직전 열린 RBC 헤리티지에서도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PGA투어 6개 대회에서 최고 성적은 3월 발스파 챔피언십의 공동 4위다.
올해 대회는 23일부터 나흘간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22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성재는 “이 대회에 출전하면 PGA투어에선 느껴 보지 못한 감정을 느낀다. 나를 보기 위해 와주신 팬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대회를 통해 큰 힘을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3연패에 도전해 지난해 컷 탈락을 당했던 임성재는 2년 만에 정상 도전에 나선다. 임성재는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다. 작년의 아쉬움을 딛고 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LIV골프에서 뛰고 있는 캐나다 교포 이태훈(36)과 올해부터 DP월드투어(옛 유럽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이정환(35)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 대회에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 상금 3억 원을 놓고 경쟁한다.
24일부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덕산EPC 챔피언십이 충북 충주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19일 끝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54홀 ‘노 보기’ 우승을 차지했던 ‘러키 세븐’ 김민선(23)이 2주 연속 우승이자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파주=김정훈 hu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