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서로를 향해 “윤석열(전 대통령)의 ‘꼬붕’(부하)”, “이재명 대통령에게 아첨한다”며 원색적인 설전을 벌였다.
조 대표는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전 대표를 겨냥해 “법무부 장관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윤석열이 발탁했지, 국민이 선출한 적이 없다”며 “윤석열과 한동훈의 관계는 ‘오야붕’(대장)과 꼬붕 관계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걸 안 후에야 비로소 탄핵에 찬성했던 자가 이제 와서 세 치 혀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며 “역시 조선제일 혀”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검찰이 (2023년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조작수사를 벌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 한동훈은 법무부 장관으로 국회에서 구속 필요성을 역설했다”며 “(이 대통령을) 구속시키고 나면 자신이 대통령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제가 이재명 체포 동의안을 통과시키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했던 범죄 내용과 체포 필요성에 대해 했던 발언은 옳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 조 대표, 부산 말고 군산 보내달라고 ‘이재명 민주당’에 떼쓰던데 이렇게 아첨하면 부산 말고 군산 과연 보내주겠냐”고 받아쳤다.
정치권에서는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부산 북갑 지역구에서 부산이 고향인 조 대표와 한 전 대표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전 대표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을 찾아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한 영상을 SNS에 올렸다. 7일 부산 구포시장을 찾은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부산을 찾은 것.
한편 조국혁신당 안산지역위원회는 15일 조 대표에게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양문석 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갑 출마를 요청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