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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제명 처분 일주일만에 민주당 탈당

Posted January. 20, 2026 09:47,   

Updated January. 20, 2026 09:48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 14건에 달하는 사건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19일 탈당했다. 12일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분을 받고 강력 반발하며 재심 신청 의사를 밝힌 지 일주일 만이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김 전 원내대표가 탈당계를 제출했고 당은 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정들었던 민주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걱정과 심려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모든 의혹을 온전히 씻어낸 후 다시 돌아와 인사 드리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탈당에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을 신청하지 않는 상황에서 제명한다면 최고위원 결정으로 종결하는 방안을 생각해 달라”고 했다. 자진 탈당에 선을 그으면서 의원총회를 통해 제명 징계가 확정되는 것을 피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는 김 전 원내대표에게 탈당하지 않으면 의원 총회를 통해 징계를 확정할 수밖에 없다고 전하며 자진 탈당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 전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오후 탈당계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김 전 원내대표 탈당에 “민주당은 즉각 김 전 원내대표를 포함한 공천헌금 특검을 수용하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20일 청와대 앞에서 공천헌금 특검 촉구 규탄대회도 열 예정이다. 장동혁 대표는 공천헌금-통일교 ‘쌍특검’을 요구하며 5일째 단식 중이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