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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무기 패키지 가능”… 글로벌 중심되는 K방산

“육해공 무기 패키지 가능”… 글로벌 중심되는 K방산

Posted November. 13, 2025 07:48,   

Updated November. 13, 2025 07:48


동유럽엔 전차와 자주포, 캐나다엔 잠수함, 호주엔 함정, 중동과 동남아엔 전투기.

한국의 ‘K방산’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데는 전장에서 활용되는 모든 무기 체계를, 원하는 사양에 맞춰 수출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이처럼 육해공 무기 모두를 제작해 패키지로 납품할 수 있는 국가가 없다는 것이다.

‘원하는 모든 무기가 있다’는 강점을 앞세워 한국 방산기업들은 최근 무기 내구연한이 한계에 다다라 교체해야 하는 국가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4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무기 구매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동유럽을 비롯해 중국과의 해상 분쟁이 격해지고 있는 동남아 지역, 최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중동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K방산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은 동남아다. 베트남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하는 K9 자주포를 정부 간 계약(G2G) 방식으로 20대 구매하기로 우리 정부와 합의했다. 공산권 국가의 첫 무기 수출로,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2억6000만 달러(약 35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베트남 1년 국방예산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자주포를 포함한 베트남의 무기는 대부분 구소련제로, 베트남이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무기를 구매하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하는 T-50 훈련기와 FA-50 전투기도 ‘인기 상품’이다. 인도네시아는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구매해 오고 있다. 그 외에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이 해당 비행기를 50대 넘게 운용 중이다. 조선업계도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각국에서 전함과 잠수함 등의 사업에 잇따라 도전하며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원주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