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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김정은과 짧은 악수 만남, 그 자체로 상당한 의미”

우원식 “김정은과 짧은 악수 만남, 그 자체로 상당한 의미”

Posted September. 05, 2025 09:25,   

Updated September. 05, 2025 09:25


중국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나눈 것에 대해 “현재 남북 관계를 감안할 때 만남 자체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4일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베이징 특파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남북 관계가 단절되고 긴 시간이 흘렀고, 다시 시작하는 일이 쉬울 리 없다”면서 “그럼에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의미를 부여했다.

당시 두 사람의 만남은 열병식 행사를 위해 톈안먼 망루를 올라가기 전 대기실에서 이뤄졌다. 2018년 4월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자격으로 김 위원장을 만났던 우 의장이 “(2018년 이후) 7년 만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악수를 청했다. 김 위원장 또한 “네, 반갑습니다”라고 답하며 악수를 나눴다.

우 의장은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내년 한국에서 유네스코 총회가 열리는데 한국을 찾은 각국 관계자들이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금강산을 둘러볼 수 있게 해달라는 뜻을 김 위원장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 의장은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권력 서열 3위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향, 중국 내 한국의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등을 논의했다. 자오 위원장 또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공평한 법률적 환경 마련 등을 위해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독립운동 사적지 보전, 양국의 문화교류 확대 등을 위해서도 “계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같은 날 경제·과학기술·미래산업을 담당하는 서열 6위 딩쉐샹(丁薛祥) 국무원 부총리와도 만났다. 무역·투자, 공급망, 반도체 등에 대한 중국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김철중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