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판용) 션 오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 및 동아태국 고위관리가 13일 방한해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핵심 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미국 고위 외교관료가 한국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정상 첫 통화 이후 새 정부와 한미동맹은 물론 대북 정책 공조를 위해 긴밀한 의견을 교환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오닐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 대선 이후 이렇게 빠르게 이 지역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및 파트너 중 일부를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한미동맹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한미) 동맹은 여전히 안보의 핵심 축”이라며 “이는 우리가 오래 전부터 미국과 한국의 여러 정부를 거쳐 계속해 동의해 온 부분”이라고 했다.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미국의 한국과 대북 문제를 총괄하는 고위직으로, 마이클 디섬브리 지명자가 미 상원 인준을 거치고 있어 오닐 고위관리가 잠정적으로 그 역할을 대행하고 있다. 오닐 대행은 이날 외교부에서 조구래 외교전략정보본부장,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 등과 회동한 뒤 박윤주 신임 1차관과도 오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외교 고위급 대화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국 안보 부담 확대 요구 기조 속 방위비 분담금 증액 가능성과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기초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의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외교’ 등으로 대북 긴장완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을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측도 외교 당국간 대면 소통을 통해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청취한다는 데 방점을 둔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 정상이 첫 통화 후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중 첫 대면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논의도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