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트럼프, 푸틴과 통화 “우크라 종전협상 즉각 시작”

트럼프, 푸틴과 통화 “우크라 종전협상 즉각 시작”

Posted February. 14, 2025 08:56,   

Updated February. 14, 2025 08:56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24일(현지 시간) 발발 3주년을 맞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 전화 통화를 갖고 종전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머지않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휴전하게 될 것”이라며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해 평화 의지를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됐고, 북한군의 첫 해외 파병 등으로 국제 정세를 흔들었던 이번 전쟁이 발발 3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14∼16일 열리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첫 공식 종전 협상에 나선다. 미국과 러시아의 구체적인 협상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푸틴과 상호 방문을 포함,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종전)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혀 조만간 러시아와도 협상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취임 선서 행사에서도 기자들에게 “우리(자신과 푸틴 대통령)는 결국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사우디에서 언제, 무슨 목적의 회의가 열리는지 젤렌스키 대통령도 회동에 참가하는지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두 정상이 거의 1시간 30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직접 통화한 사실을 러시아 당국이 공식 확인한 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2022년 2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조은아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