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가 5일(현지 시간)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또한 6일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또한 올 하반기(7∼12월) 중 인하에 동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몇 년간 고물가에 대처하기 위해 강도 높은 금리 인상 정책을 단행했던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에서 ‘완화’로 돌아서는 ‘피벗’(통화정책 전환)의 첫 문을 열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5일 기준금리를 기존 5.00%에서 4.75%포인트로 0.25%포인트 내렸다. 캐나다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갓 발발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이다.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인 유럽에서도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 금융시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CB가 현지 시간 6일 오후 2시 15분(한국 시간 오후 9시 15분) 통화정책회의(MPC)를 열고 기준 금리를 4.00%에서 3.75%로 0.25%포인트를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ECB는 2022년 7월부터 줄곧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치인 4.00%로 만들었고 이를 고수해 왔다.
세계 주요국 중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던 미국 경제 또한 최근 소비 부진, 고용 둔화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인하를 점친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에 5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 나스닥지수 등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개발 주도권을 쥔 대표 기술주 엔비디아가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5.16% 올랐다. 시가총액 또한 3조100억 달러(약 4119조 원)로 애플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