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대만 봉쇄 훈련에 대해 “도발적인 과잉반응”이라며 수주 안에 미 전투기와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은 전투기와 군함들이 대만과 실질적 경계선인 대만해협 중간선을 계속해서 넘으며 중간선 무력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군의 대만해협 진입 시기에 미중의 직접 군사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12일(현지 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대만해협의 평화를 위태롭게 하고 현상을 변경하려는 구실로 썼다”며 수주 안에 자국 군용기와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캠벨 조정관은 “조용하면서도 과단성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군은 대만 봉쇄 훈련 이후 군함, 전투기를 대만 해협 중간선 동쪽 구역 및 수역에 반복해 파견하면서 중간선 무력화를 일상화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13일에도 중국 군용기 13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동남아시아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캠벨 조정관은 “대면 회담이 논의된 것은 사실이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기용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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