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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진보 9 대 보수 8…진보 일색 제동, 균형 이뤄

교육감, 진보 9 대 보수 8…진보 일색 제동, 균형 이뤄

Posted June. 03, 2022 08:48,   

Updated June. 03, 20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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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실시된 교육감 선거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보수 성향의 교육감이 8명,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9명 당선됐다. 진보 교육감이 2014년 13명, 2018년 14명으로 교육 현장의 다수를 차지하던 움직임이 멈추고 진보와 보수 성향의 교육감들이 균형을 이루게 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 결과 기존 진보 교육감에서 보수 교육감으로 바뀐 지역은 부산 경기 강원 충북 제주 등 5곳이다. 특히 2010년 이후 전국 단위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된 이후 진보 교육감이 줄곧 당선됐던 경기와 강원에서 각각 임태희 후보(54.79%)와 신경호 후보(29.51%)가 당선돼 첫 보수 교육감이 탄생했다. 부산 충북 제주는 재선 출신의 현직 진보 교육감이 출마했지만 각각 하윤수(50.82%), 윤건영(55.95%), 김광수(57.47%) 등 보수 성향 후보들에게 자리를 내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독주 진보 교육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무효표와 기권이 전체 선거인수 대비 51.11%로 2010년 교육감 직선제 이후 최다치를 나타냈다. 선거인 4430만3429명 중 2264만5179명이 투표를 하지 않거나, 투표장에 갔어도 교육감 선거는 포기하거나 기표를 잘못했다는 뜻이다. 이 비율은 2010년 48.20%, 2014년 46.18%, 2018년 42.07%였다 올해 처음으로 전체 선거인의 과반을 넘었다. 올해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 이후 가장 ‘깜깜이’로 치러진 셈이다.


최예나기자 yena@donga.com ·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