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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광입국 허용하자… 여행상품 ‘불티’

日 관광입국 허용하자… 여행상품 ‘불티’

Posted May. 30, 2022 09:20,   

Updated May. 30, 20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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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가 2년여 만에 관광 입국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백신 미접종 아동 연령 기준도 완화되며 가족 여행지로 인기 있는 동남아 관광 문의도 늘고 있다.

 2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이 25일 내놓은 일본 오사카-고베 패키지 특가 상품(1365석)은 공개 2시간 만에 완판됐다. 올해 7∼12월 출발하는 선(先)판매 상품으로, 2박 3일 항공권과 비즈니스호텔 숙박, 가이드 팁까지 포함해 49만∼52만 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비(非)특가(54만∼79만 원) 상품도 이날 1924명이 예약했다. 이는 최근 5개월간 일본여행 예약자 수(286명)의 6.7배나 많은 수준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하루 자유시간이 포함된 일정에 주말에도 200∼300명씩 문의가 쏟아지며 판매 5일 만에 3000명 넘게 예약했다”고 했다.

 노랑풍선은 이달 7, 8월 출발하는 일본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 건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약 7배 늘었다. 인터파크투어의 16∼21일 일본여행 예약 건수는 직전 일주일(9∼14일)보다 139% 증가했다.

 일본은 그동안 비즈니스 및 유학생 입국만 허용해왔으나 다음 달 10일부터 현지 여행사 신청을 통한 단체관광객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2020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한국 등 98개국 입국자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가 없어도 일본 공항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김포∼하네다 노선 등 항공편도 더 늘어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 일본 여행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입국 시 미접종 아동의 격리면제 대상이 기존 만 6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상향되면서 해외 가족여행도 수월해졌다. 모두투어의 13∼26일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직전 2주(4월 29일∼5월 12일)보다 230% 증가했다. 행선지별로 태국(360%), 베트남(350%), 싱가포르(320%), 사이판(250%), 괌(110%)의 예약이 늘었다.


신동진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