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남아도는 백신, 1748만회분 도입계약 취소

Posted April. 08, 2022 08:12,   

Updated April. 08, 2022 08:12


 정부가 올해 들여오려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 1748만 회분 계약을 취소했다. 이미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취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들여오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1748만 회분 계약을 취소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받지 않는 백신 구입비는 돌려받았다. 이미 한국으로 배정된 일부 물량은 해외에 공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줄어든 데 따른 조치다. 현재 18세 이상 성인의 백신 2차 접종률이 96.4%에 달한다. 국내에 들여오고도 쓰지 않은 백신이 1700만 회분, 올해 폐기한 백신이 지난달 22일까지 64만 회분에 달한다.

 정부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화이자, 모더나 등 개별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1억2594만 회분의 재조정 협상에도 나섰다. ‘mRNA’ 백신의 유통기한이 6∼9개월에 불과한 만큼 올해는 필요한 만큼만 들여오고 나머지는 내년 이후 받는 식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계약 취소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기자 easy@donga.com · 유근형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