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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강산’ 원곡 가수 박광수씨 별세

‘아름다운 강산’ 원곡 가수 박광수씨 별세

Posted January. 10, 2022 08:27,   

Updated January. 10, 20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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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 원곡을 부른 가수 박광수 씨(사진)가 8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고인은 주한미군 8군 클럽 등에서 활동하며 당시 국내에선 생소했던 솔과 R&B, 블루스 장르를 뛰어나게 소화했다. 1972년 신중현이 결성한 밴드 ‘The Men(더 멘)’에 리드보컬로 합류해 ‘아름다운 강산’의 원곡을 불렀다. 이듬해 자신의 솔로 음반 ‘마른잎/빗속의 연인’을 냈지만 당국의 방송정지 처분으로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다.

 2007년 34년 만에 솔로 음반을 내고 이듬해 래퍼 피타입의 앨범에도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김학선 대중음악 평론가는 “한국 대중음악의 영역을 넓히는 데 일조한 스타일리스트”라고 평했다. 빈소는 쉴낙원 서울장례식장, 발인은 10일 오전 10시. 02-2683-4444


임희윤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