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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 수석부회장, 7년여만에 경영 복귀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7년여만에 경영 복귀

Posted December. 18, 2021 08:36,   

Updated December. 18, 20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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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58·사진)이 SK온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4년 3월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9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SK온은 17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SK온은 올 10월 출범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은 배터리 사업 초기부터 관심을 갖고 주도해 왔다. 하지만 횡령으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2014년 3월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떠났다. 2016년 7월 가석방으로 출소했지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간 취업 제한을 받아 경영에 복귀하지 못했다.

 SK온 관계자는 “그룹 대주주이기도 한 최 수석부회장의 책임 경영을 통해 배터리 사업을 그룹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부회장이 성장전략과 글로벌 사업을 맡고, 지동섭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 전반을 관장하는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SK온 이사회 의장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맡는다.


홍석호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