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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前대통령 30일까지 5일간 국가장

Posted October. 28, 2021 08:19,   

Updated October. 28, 20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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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30일까지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장례는 5일장으로 26∼30일 진행되며, 영결식과 안장식은 30일 거행된다. 노 전 대통령의 장지는 유족 측 의견에 따라 현충원 등 국립묘지가 아니라 파주 통일동산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진과의 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노 전 대통령이 별세한 지 하루 만에 노 전 대통령의 공과를 인정하는 메시지를 낸 것. 문 대통령은 국민 정서와 사회 통합 분위기 조성 등을 고려해 수위를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직접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는) 국가에 대해 생각과 책임이 많으셨기 때문에 잘했던 일, 못했던 일 다 본인의 무한 책임이라고 생각하셨다”며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 재임 시절 일어났던 여러 일에 대해 본인의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랐다”고 전했다.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 · 유성열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