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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美긴축… 이르면 11월 ‘테이퍼링’ 나선다

빨라지는 美긴축… 이르면 11월 ‘테이퍼링’ 나선다

Posted September. 24, 2021 08:49,   

Updated September. 24, 20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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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11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사하며 마침내 통화정책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의 경기부양 기조의 끝을 알리는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과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恒大)그룹의 파산 우려가 겹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2일(현지 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은 물가와 고용 목표를 향해 진전이 있을 때 시작될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 회의 때쯤 이것들이 달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FOMC는 더 많은 여건을 점검하며 자산매입 축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FOMC는 11월 2, 3일 열린다.

 이르면 11월 연준이 경기부양 기조의 끝을 알리는 테이퍼링에 시동을 걸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헝다그룹 사태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동안 10원 넘게 출렁거렸다. 장중에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1186.4원까지 올랐다가(원화 가치 하락) 헝다그룹 파산 우려가 진정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원화 가치 하락) 1175.5원에 마감됐다.


박희창 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