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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온상 된 ‘다크웹’… 1년새 검거 4배 급증

마약 온상 된 ‘다크웹’… 1년새 검거 4배 급증

Posted January. 29, 2021 08:14,   

Updated January. 29, 20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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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지난해 말 약 2개월간 다크웹(인터넷 암시장)을 이용한 마약 사범 340명을 붙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거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다크웹 마약사범도 전년 같은 기간의 4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시한 마약류 특별 단속 결과 마약사범 2701명을 검거하고 54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마약(코카인 헤로인 등) 1836.57g, 향정신성의약품(필로폰 엑스터시 등) 72.2kg, 대마 81.8kg 등을 압수했다. 지난 한 해 붙잡힌 마약사범은 모두 1만8050명이다. 전년(1만6044명)에 비해 12.5%가량 늘었다.

 특히 최근 정보기술(IT)이 발달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이동이 제한되자 비대면 방식의 마약 유통도 급증했다. 인터넷을 이용한 마약사범은 2018년 1516명, 2019년 2109명에서 지난해 2654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특별단속 기간 다크웹을 이용한 마약사범은 340명이 붙잡혔다. 전년 1년간 적발된 다크웹 마약사범(82명)의 4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다. 다크웹은 특수한 웹브라우저(인터넷 검색 프로그램)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다. 주로 마약 거래와 아동 성착취 동영상 공유 등에 악용된다.

 지난해 30대 이하 마약사범(9322명)은 전체의 51.6%를 차지했다. 정부 관계자는 “비대면 방식에 익숙한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다크웹이나 가상화폐를 이용한 마약 거래가 늘었다”라고 밝혔다.


구특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