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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시즌 초반 필라델피아 고공비행

Posted January. 08, 2021 08:02,   

Updated January. 08, 20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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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농구(NBA) 시즌 초반 필라델피아의 고공비행이 계속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7일 안방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상대 주포 브래들리 빌에게 60점을 허용하고도 141-136으로 이겼다. 5연승을 질주한 필라델피아는 7승 1패를 기록해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38득점, 8리바운드·사진)와 세스 커리(28득점)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빌은 3점슛 7개를 앞세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종전 55점)이자 2006년 12월 길버트 어리너스가 세운 워싱턴 소속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빌은 전반에만 32점을 넣었다. 3쿼터는 압권이었다. 레이업 슛, 3점슛, 중거리 슛, 자유투 등 득점의 모든 장면을 연출하며 3쿼터에만 25점(누적 57점)을 몰아 넣었다. 하지만 4쿼터 3득점에 그쳤다.

 한편 이날 NBA는 워싱턴에서 일어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경기 전 국가 연주 시간에 단체로 무릎을 꿇어 항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 독 리버스 감독은 “민주주의는 늘 그래왔듯 승리할 것이다. 지난여름 워싱턴에서 항의 시위가 있었을 때는 더 많은 경찰들과 심지어 군대까지 출동했다. 오늘은 아무것도 볼 수 없다. 만약 흑인들이 의사당으로 쳐들어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 거 같은가”라고 말했다. 스콧 브룩스 워싱턴 감독도 “모두 안전하기 바란다. 미친 일이고 당황스럽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