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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文대통령에 선물한 펜은 유성사인펜

트럼프가 文대통령에 선물한 펜은 유성사인펜

Posted September. 27, 2018 08:18,   

Updated September. 27, 2018 08:18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롯데팰리스호텔.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서명한 뒤 펜(사진)을 즉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넸다. 미국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유성 사인펜이었다. 청와대는 “고급 만년필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에 즐겨 써 온 유성 사인펜으로 서명했고, 이를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대통령이 주요 법안 등에 서명한 펜을 법안 통과 주역 등에게 선물하는 관례가 있다. 청와대가 굳이 부연설명에 나선 것은 19일 평양에서 문 대통령이 ‘9월 평양 공동선언’ 서명 당시 사용했던 펜을 두고 ‘의전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김종천 대통령의전비서관이 건넨 펜으로 서명했는데, 이 펜은 시중에서 ‘네임펜’으로 불리는 유성 사인펜이었다.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만년필로 서명했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서명이 번지지 않도록 압지로 서명을 누르기도 했다. 이를 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대통령이 사인펜으로 서명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말이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명은 굵은 필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문 대통령도 만년필이 아닌 사인펜을 주로 사용하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